첫 데이트·소개팅 대화 주제 40가지와 피해야 할 질문
첫 만남에서 가장 무서운 건 음식이 나오기 전의 침묵이죠. 대화를 잘하는 사람은 말솜씨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 대답하기 쉬운 질문을 건네는 사람이에요. 아래 40가지는 상황에 맞게 골라 쓸 수 있도록 네 묶음으로 나눈 질문이에요. 전부 외울 필요는 없고 묶음마다 두세 개만 골라 가도 한 시간이 금방 지나가요.
가볍게 시작하는 질문 10가지
만난 지 10분 안에는 생각할 필요 없이 바로 답할 수 있는 질문이 좋아요. 오늘 있었던 일과 눈앞에 보이는 것에서 시작해 보세요.
- 여기까지 오는 길은 괜찮으셨어요?
- 이 동네는 자주 오시는 편이에요?
-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내다 오셨어요?
- 메뉴 고를 때 바로 정하는 편이에요, 오래 고민하는 편이에요?
- 커피랑 차 중에는 어느 쪽을 더 좋아하세요?
- 요즘 날씨에 제일 하고 싶은 게 뭐예요?
- 주말에는 보통 집에 있는 편이에요, 나가는 편이에요?
- 아침형이세요, 저녁형이세요?
- 최근에 먹은 것 중에 제일 맛있었던 게 뭐예요?
- 이번 주에 있었던 일 중에 제일 좋았던 건 뭐였어요?
취향을 알아가는 질문 10가지
취향 질문은 답을 듣고 '왜요?'나 '어떤 점이 좋았어요?'를 한 번 더 물어야 대화가 이어져요.
- 요즘 자주 듣는 노래가 있어요?
- 최근에 재미있게 본 영화나 드라마가 있어요?
- 여러 번 다시 본 작품이 있다면 뭐예요?
- 여행 가면 맛집 위주예요, 풍경 위주예요?
- 지금까지 가 본 곳 중에 다시 가고 싶은 곳은 어디예요?
- 쉬는 날 꼭 하는 나만의 습관이 있어요?
- 요즘 새로 빠져 있는 취미가 있어요?
- 매운 음식은 어느 정도까지 드세요?
- 어릴 때 좋아했던 만화나 게임이 있어요?
- 혼자서도 잘 가는 곳이 있어요?
일상과 가치관을 엿보는 질문 10가지
분위기가 조금 풀린 뒤에 꺼내면 좋은 질문이에요. 정답을 확인하려는 태도가 아니라 궁금해하는 태도로 물어봐 주세요.
- 지금 하시는 일은 어떤 점이 재미있어요?
- 일하면서 뿌듯했던 순간이 있다면요?
- 스트레스받을 때는 주로 어떻게 푸세요?
- 친구들은 본인을 어떤 사람이라고 해요?
- 요즘 제일 관심 있는 주제가 뭐예요?
- 올해 안에 꼭 해 보고 싶은 게 있어요?
- 쉬는 날이 일주일 생기면 뭘 하고 싶으세요?
- 오래 알고 지낸 친구는 어떻게 만났어요?
- 살면서 잘했다고 생각하는 선택이 있어요?
- 기분 좋은 하루를 만드는 작은 조건이 있다면요?
웃음 포인트를 만드는 질문 10가지
가벼운 상상 질문은 긴장을 풀어 주고 상대의 유머 감각도 자연스럽게 보여 줘요. 중간중간 하나씩 섞어 보세요.
- 평생 한 가지 음식만 먹어야 한다면 뭘 고르실래요?
- 순간이동이랑 시간 멈추기 중에 하나를 고른다면요?
- 어릴 때 장래 희망이 뭐였어요?
- 나만 아는 쓸데없는 재주가 있어요?
- 휴대폰 사진첩에 제일 많은 사진은 뭐예요?
- 민트초코는 좋아하는 쪽이에요, 아닌 쪽이에요?
- 노래방에 가면 꼭 부르는 노래가 있어요?
- 길에서 강아지나 고양이를 보면 어떻게 반응하세요?
- 자기 전에 꼭 하는 사소한 버릇이 있어요?
- 내일 갑자기 휴일이 된다면 제일 먼저 뭘 할 거예요?
피하면 좋은 주제와 부드러운 대안
궁금하더라도 첫 만남에서는 미뤄 두는 편이 좋은 주제가 있어요. 상대가 평가받는다고 느끼거나,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을 말해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에요.
| 피하면 좋은 주제 | 이유 | 이렇게 바꿔 보세요 |
|---|---|---|
| 연봉, 재산, 집 | 조건을 따지는 느낌을 줘요 | 일의 어떤 점이 좋으세요? |
| 지난 연애와 이별 이유 | 비교당하는 기분이 들어요 | 어떤 사람과 있을 때 편해요? |
| 결혼, 출산 계획 | 첫 만남에는 부담이 커요 | 앞으로 해 보고 싶은 게 있어요? |
| 외모, 체형 평가 | 칭찬이어도 불편할 수 있어요 | 오늘 분위기랑 잘 어울리세요 |
| 정치, 종교 논쟁 | 설득하려 들기 쉬워요 | 요즘 관심 가는 소식이 있어요? |
상대가 먼저 꺼낸 이야기라면 자연스럽게 받아도 괜찮아요. 다만 그때도 캐묻지 말고 상대가 말해 주는 만큼만 들어 주세요.
질문보다 중요한 듣는 태도
좋은 질문을 준비해도 듣는 태도가 받쳐 주지 않으면 대화는 금방 끊겨요. 아래 다섯 가지만 지켜도 상대는 편안함을 느껴요.
- 질문을 연달아 세 개 이상 던지지 않아요. 면접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내 이야기도 한 번씩 섞어요.
- 상대의 답에서 단어 하나를 골라 되물어요. '등산을 좋아해요'라고 하면 '주로 어느 산에 가세요?' 하는 식이에요.
- 대답을 고민하는 3~4초를 기다려 줘요. 그 침묵은 어색한 시간이 아니라 생각하는 시간이에요.
- 휴대폰은 화면이 보이지 않게 뒤집어 두거나 가방에 넣어요.
- 대답하기 곤란해 보이면 '아, 이건 넘어가도 돼요' 하고 먼저 주제를 바꿔 줘요.
질문보다 힘이 센 건 반응이에요. 상대가 한 말을 30분 뒤에 '아까 말씀하신 그 식당이요' 하고 다시 꺼내 보세요. 내 이야기를 기억해 준다는 느낌이 어떤 재치 있는 질문보다 호감을 크게 올려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