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보가 알아야 할 기본 용어 25가지
주식 뉴스를 틀면 PER이 어떻고 시가총액이 어떻다는 말이 쏟아져서 금세 채널을 돌리게 되죠. 용어만 알아도 기사 한 편이 훨씬 쉽게 읽혀요. 이 글은 처음 주식을 접할 때 자주 마주치는 용어 25가지를 주제별로 묶어 풀어 쓴 용어집이에요. 특정 종목이나 매매 방법을 권하는 글이 아니고, 모든 투자는 원금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려요.
시장과 종목의 기초 용어
| 용어 | 뜻 |
|---|---|
| 상장 | 기업의 주식을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게 등록하는 것 |
| 코스피 | 국내 유가증권시장. 규모가 큰 기업이 많아요 |
| 코스닥 | 기술·성장 기업이 많이 모인 국내 시장 |
| 시가총액 | 주가 × 발행 주식 수. 기업의 시장 가격 |
| ETF | 여러 종목을 묶어 주식처럼 거래하는 펀드 |
코스피와 코스닥은 시장 이름이면서 그 시장 전체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수 이름으로도 쓰여요. '코스피가 올랐다'는 말은 그 시장에 속한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올랐다는 뜻이에요.
주가가 높다고 큰 회사는 아니에요. 한 주에 10만 원인 회사가 주식을 100만 주 발행했다면 시가총액은 1,000억 원이고, 한 주에 1만 원인 회사가 1억 주를 발행했다면 1조 원이에요. 회사의 크기를 비교할 때는 주가가 아니라 시가총액을 봐요.
주문할 때 쓰는 용어
| 용어 | 뜻 |
|---|---|
| 매수 | 주식을 사는 것 |
| 매도 | 주식을 파는 것 |
| 호가 | 사거나 팔겠다고 부르는 가격 |
| 시장가 | 지금 거래되는 가격에 바로 체결하는 주문 |
| 지정가 | 내가 정한 가격에만 체결하는 주문 |
| 체결 | 사는 쪽과 파는 쪽의 가격이 맞아 거래가 이뤄진 것 |
| 예수금 | 계좌에 넣어 둔, 주식을 살 수 있는 현금 |
시장가 주문은 빨리 체결되지만 예상보다 불리한 가격에 거래될 수 있어요. 지정가 주문은 원하는 가격을 지킬 수 있는 대신, 그 가격에 맞는 상대가 없으면 체결되지 않아요. 호가창은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이 각각 어느 가격에 얼마나 줄 서 있는지를 보여 주는 화면이에요.
국내 주식에는 하루에 오르내릴 수 있는 폭이 정해져 있어요. 전날 종가 기준으로 30% 오른 가격이 상한가, 30% 내린 가격이 하한가예요. 전날 1만 원에 마감한 종목이라면 그날은 대략 7천 원에서 1만 3천 원 사이에서만 거래돼요.
기업 가치를 볼 때 쓰는 용어
| 용어 | 계산 | 의미 |
|---|---|---|
| EPS | 순이익 ÷ 주식 수 | 한 주가 벌어들인 이익 |
| PER | 주가 ÷ EPS | 이익에 비해 주가가 몇 배인지 |
| PBR | 주가 ÷ 주당 순자산 | 자산에 비해 주가가 몇 배인지 |
| ROE | 순이익 ÷ 자기자본 | 자본으로 이익을 내는 효율 |
| 배당 |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나눔 | 주식 보유의 대가 |
| 배당수익률 | 주당 배당금 ÷ 주가 | 주가 대비 배당의 크기 |
| 배당락 | 배당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날 | 이날 사면 그 배당은 못 받아요 |
주가 5만 원인 회사의 EPS가 5천 원이면 PER은 10배예요. 숫자가 낮으면 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게 평가됐다는 뜻으로 읽기도 하지만, 낮다고 좋고 높다고 나쁜 건 아니에요. 성장 기대가 큰 업종은 PER이 높게 형성되는 편이라, 같은 업종끼리 비교해야 의미가 있어요. 배당수익률도 마찬가지예요. 주가가 급락해도 수치는 높아지기 때문에 숫자 하나만 보고 판단하기는 어려워요.
위험 관리와 관련된 용어
- 분산투자: 한 종목에 몰지 않고 여러 종목이나 자산에 나눠 담는 것이에요. 한 곳의 손실이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려는 방법이에요.
- 손절: 손실이 난 상태에서 더 큰 손실을 막으려고 파는 것이에요.
- 익절: 이익이 난 상태에서 팔아 수익을 확정하는 것이에요.
- 공매도: 주식을 빌려서 먼저 판 뒤, 나중에 다시 사서 갚는 거래예요. 주가가 내리면 이익, 오르면 손실이 나요.
ETF가 초보자에게 자주 언급되는 것도 분산과 관련이 있어요. 한 주만 사도 여러 종목에 나눠 담는 효과가 있거든요. 그렇다고 손실이 없는 상품은 아니고, 담고 있는 자산이 떨어지면 ETF 가격도 함께 떨어져요.
용어를 익히는 순서
- 주문 용어부터 익혀요. 매수, 매도, 시장가, 지정가만 알아도 거래 화면이 읽혀요.
- 관심 있는 회사 하나를 골라 시가총액과 PER, PBR을 직접 찾아봐요.
- 경제 기사를 읽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 자리에서 하나씩만 찾아봐요.
용어를 안다고 수익이 나는 건 아니지만, 모르고 시작하면 내가 무엇을 샀는지조차 알기 어려워요. 실제 투자 결정은 본인의 상황과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스스로 판단해야 해요.
용어는 외우기보다 써 보는 게 빨라요. 아는 회사 두 곳을 골라 시가총액, PER, 배당수익률을 나란히 적어 보세요. 숫자가 왜 다른지 궁금해지는 순간부터 용어가 내 것이 돼요.